(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대규모 마약 제조 공장을 운영하던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12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마약조사국은 지난달 6일 베트남 중부 꼰뚬성의 한 수출입 회사 공장에서 마약을 제조한 혐의로 중국인 8명과 베트남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마약 원료물질 수백ℓ와 마약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 13t과 관련 장비 20t을 압수했다.
중국인들은 이 공장 전체를 임대해 마약을 제조했고, 입구에는 경비원을 배치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외국인 마약 제조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최근 베트남 중남부 빈딘성에서도 마약을 제조하는 창고 2개를 급습해 중국인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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