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지역도 산불로 몸살

입력 2019-09-13 06:15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지역도 산불로 몸살
올해 들어 4천515건으로 작년보다 334% 늘어…가뭄·산불 비상사태 선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 습지인 브라질 판타나우(Pantanal)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한 약 22만㎢이며 파라과이 강과 지류인 타콰리 강 등을 따라 남북으로 길이 약 600㎞ 규모로 형성돼 있다.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와 마투 그로수 주에 80%가 걸쳐 있으며 나머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 속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판타나우 역시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산불은 4천5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0건보다 334% 늘었다.
또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1년간 평균 산불 발생 건수 3천86건과 비교하면 43.6% 증가했다.
판타나우에서 이처럼 산불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우선 기상 문제를 들 수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비가 25%가량 적게 내리고 기온은 4∼6℃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산불이 번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환경 비정부기구(NGO)인 'SOS 판타나우'는 "고의든 아니든 인간의 방화 행위가 산불이 늘어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투 그로수 두 술 주와 마투 그로수 주 정부는 최근 가뭄과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들 주 정부는 브라질 공군에 산불 진화를 위해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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