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경제성과 낸 대통령 탄핵한다고?…슬프다"

입력 2019-09-13 23:41  

트럼프 "위대한 경제성과 낸 대통령 탄핵한다고?…슬프다"
민주당 주도로 하원 법사위서 조사권한 결의안 채택 후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일부의 여전한 탄핵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나라 역사상 아마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도록 도와준 대통령을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국방·에너지 정책 등을 자신의 성과로 나열한 뒤 "가짜·사기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첫 2년 반 동안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했다"고 말했다.
또 2016년 대선 캠프의 러시아 결탁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한 뒤 "공화당은 과거와 매우 달리 통합돼 있다"며 "좋고 위대한 일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진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사법방해나 공모는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뒤 "오직 상대방에 의해 저질러지고 민주당이 주도한 반역죄만 있다. 슬프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조사 권한을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청문회를 탄핵 절차의 하나로 지정하고, 증인을 더 적극적으로 심문할 수 있도록 하며 탄핵 조사와 관련해 백악관에 더 많은 문서와 증언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 하원 의원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탄핵 추진이 시기상조이고 지금은 조사에 집중할 때라며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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