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폭죽축제' 후 12일간 차량홀짝제…대기오염방지 고육책

입력 2019-09-14 11:08  

뉴델리, '폭죽축제' 후 12일간 차량홀짝제…대기오염방지 고육책
디왈리 축제 시즌 대기질 최악…작년 뉴델리서 5천t 터뜨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폭죽을 대량으로 터뜨리는 '디왈리 축제' 이후 12일 동안 차량 홀짝제를 시행한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11월 4일∼15일 홀짝제를 시행하겠다"며 "2016년 비슷한 조치로 대기오염이 13% 감소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매년 인도 힌두교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가 시작되면 사방에서 폭죽을 터뜨려 대기 상태가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다.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축제로 인도인들은 디왈리 때 더 많은 빛을 밝히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기에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린다.
지난해 디왈리 축제의 경우 뉴델리에서만 5천t의 폭죽이 사용됐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올해 디왈리 축제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다. 델리 주 정부는 디왈리 축제 이후 차량 홀짝제를 시행해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뉴델리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12개 지점에 나무를 심고 도로를 청소하는 한편 주 정부가 인증한 'N-95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뉴델리의 대기 질은 1월∼9월은 대체로 보통을 유지하지만, 10월∼12월에 심각하게 악화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시기에 인도 북부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의 화전민들이 농경지를 태운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디왈리 축제 때 폭죽을 대량으로 터뜨리기 때문이다.
한편,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시범 운행 결과 홀짝제가 초미세먼지 감소와 교통체증 완화해 효과가 있다며 이달 9일부터 홀짝제 적용 구간을 대폭 확대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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