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도심 경전철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CNN방송과 시애틀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건은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시애틀 시내 웨스트레이크 경전철역 북쪽 방향 플랫폼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소리를 지르면서 총을 빼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총격 후 뛰어서 달아났으며,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용의자와 가까이 있던 남성 3명이 총에 맞아 인근 하버뷰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숨졌다. 부상자 2명 중 한 명은 중태다.
경찰은 이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기 난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에 앞서 경전철역 인근에서 큰 다툼이 있었고 용의자가 부상자와 사망자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웨스트레이크 경전철역은 총격 사건 발생 직후 폐쇄됐다.
시애틀 경전철은 평일 이용객이 8만 명에 달하는 주요 도심 교통수단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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