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폭 석유시설 일시 가동 중단…원유 생산 절반 차질"

입력 2019-09-15 07:17   수정 2019-09-15 10:49

사우디 "피폭 석유시설 일시 가동 중단…원유 생산 절반 차질"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로 공격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처리된 원유는 대부분 수출항으로 수송된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 중단 기간에는 비축된 원유로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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