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이후에도 시리아 반군 지역서 민간인 6명 사망

입력 2019-09-15 16:51  

휴전 이후에도 시리아 반군 지역서 민간인 6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군의 산발적인 공격이 계속돼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휴전 선언 이후에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휴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반군 장악 지역인 북서부 이들립 주(州) 일대를 공습했다.
이어 지난 13일 정부군의 로켓 공격으로 이들립 주의 마아렛 알누만과 카프란벨 마을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 1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이들립 주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8년째 정부군과 대치 중인 반군의 마지막 저항거점이다.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지난 4월 말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은 이들립 남부의 요충지 칸셰이쿤을 5년 만에 탈환한 이후 지난달 31일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정부군의 산발적인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리아인권관측소는 4월 말 정부군의 공격 재개 이후 현재까지 적어도 민간인 98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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