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5.1%…저출산으로 2050년엔 세계에서 가장 높을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8.4%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총무성이 16일인 '경로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날 발표한 노인 인구 추계(9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노인 인구는 전년 같은 시점보다 32만명 많은 3천588만명이었다.
전체 인구(1억2천617만명)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8.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일본이 전 세계 국가들 중 단연 높은 가운데 이탈리아가 23.0%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포르투갈(22.4%), 핀란드(22.1%), 그리스(21.9%), 독일(21.6%), 불가리아(21.3%) 순이었다.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1%였는데, 한국은 15.1%이었다.
다만 일본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의 추계 결과 한국의 경우 낮은 출산율로 인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50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이날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남성이 1천560만명, 여성이 2천28만명이었다. 70세 이상은 2천715만명, 80세 이상은 1천125만명, 90세 이상은 231만명, 100세 이상은 7만명이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하는 노인들도 늘어나 작년 일본 정부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12.9%로 15년째 증가했다.
취업 노인의 비율은 남성이 33.2%, 여성이 17.4%였다. 65~69세의 46.6%, 70~74세의 30.2%, 75세 이상의 9.8%가 각각 취업 상태였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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