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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인도, 호주 총리와 잇따라 만나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릴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및 무역 관계를 더욱 증진할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15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행사의 명칭을 "하우디(Howdy·'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라고 소개했다. 이 행사엔 수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의 만남은 미국과 인도가 올해 들어 '관세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뤄진다.
지난 6월 미국은 인도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했다, 인도는 곧바로 아몬드, 사과 등 28개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며 보복에 나섰다.
인도는 2017년 기준으로 미국에 56억 달러(약 6조6천억원) 규모를 무관세로 수출해 GSP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혀왔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7월 실무 협상에 나섰지만, 관세와 보호무역 정책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만난 뒤 미 오하이오주 서북부의 소도시 와파코네타로 이동,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호주인 소유의 현지 생산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20일에는 모리슨 총리를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초대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된 외국 정상은 지난해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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