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다투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병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화재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잇달아 숨지면서 사망자가 애초 10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자이며 인기에 질식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 사망한 환자도 98세 할머니로 파악됐다.
앞서 리우 시 북부 지역에 있는 바징 병원에서 지난 12일 저녁 불이 났으며, 병원 건물 2개 동 가운데 1개 동이 거의 전소됐다. 불은 병원의 자체 발전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초기에 사망자는 1명만 확인됐으나 불길이 잡히면서 진행된 수색작업을 통해 사망자들이 잇달아 발견됐다.
화재 당시 이 병원에는 100여 명이 입원해 있었으며 90여 명은 가까운 다른 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 병원에는 22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월평균 5천명 정도의 환자가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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