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회서 MOU…연말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개소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과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집행 전담하는 정부 기관이다.
양국은 MOU에 따라 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 인허가와 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를 건설하기 전, 관련 설계 사업(PPE)을 2015년부터 작년까지 진행했다.
또 경제성과 안전성, 운전 유연성을 높인 차세대 스마트 노형을 개발하고 스마트 건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 공동연구센터를 개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연구원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MOU 체결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과 회담을 열어 스마트 건설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문미옥 1차관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 MOU와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스마트 건설과 세계 소형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한-사우디 파트너십이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문 차관은 최근 소형원자로 도입 계획을 발표한 요르단 원자력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스마트 도입과 인력양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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