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에도 전망 엇갈려 혼조…다우, 0.13% 상승 마감

입력 2019-09-19 06:20   수정 2019-09-19 10: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에도 전망 엇갈려 혼조…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1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8포인트(0.13%) 상승한 27,147.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에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회견, 중동 정세 등에 촉각을 기울였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1.75~2.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이 1.9%로 제시되는 등 추가 인하에 대한 신호가 없었던 탓이다. 연준은 내년 말 금리 중간값도 1.9%로 제시했다.
점도표 상의 경로를 따르면 금리가 내년까지 동결되는 시나리오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이란 실망으로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또 인하…"경제하강시 연속적 인하 적절" / 연합뉴스 (Yonhap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혹평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파월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있지 않으며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파월의 이런 발언이 FOMC 결과 발표 직후 경색됐던 투자 심리를 다소 되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점도표 중간값이 추가 인하를 가리키지 않았지만, 위원들 간의 전망은 확연히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의 위원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반면 5명은 동결을, 5명은 한 차례 인상을 각각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렉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폭격 이후 중동 정세 긴장은 유지되지만, 미국의 보복 등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에게 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48시간 안에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옵션이 있다. 최후의 옵션이 있고 그것보다 덜한 옵션들도 있다"며 최후 옵션은 전쟁을 의미하지만,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지적했다.
트럼프가 이란 제재 강화를 지시하면서, 미국이 군사 행동보다는 제재 강화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사우디 국방장관은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면서, 이란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부진한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페덱스 주가가 13%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0.42% 내렸다. 유틸리티는 0.47%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2.3% 증가한 136만4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1% 늘어난 124만 채를 큰 폭 넘어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엔티포 에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노리스 미국 회사채 담당 대표는 "연준 위원간 의견 분열에 놀랐다"면서 "그들은 국내 지표를 주목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44.9%, 동결 가능성을 5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13.95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