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달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공모 절차를 중단했던 캐리소프트가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어린이 콘텐츠 전문기업 캐리소프트는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1만 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7천∼9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64억∼82억원이다.
이는 앞선 공모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조정해 재산정한 수치다. 캐리소프트의 당초 공모 주식 수는 118만주였고 공모 희망가는 1만2천900∼1만6천100원이었다.
앞서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캐리소프트는 상장 재추진을 위해 10월 14∼15일 수요예측을 벌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1∼22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회사 측은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사업성 평가에서 각각 'AA'와 'A' 등급을 획득하고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재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모델 기반 기술특례 상장이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전문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플리토[300080]에 이어 캐리소프트가 역대 두 번째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상장을 연기한 후 한 달여 동안 상장 재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며 "이번에는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상장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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