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무게가 240㎏이나 되는 살아있는 호랑이를 밀매하다가 붙잡힌 베트남 피의자 집에서 호랑이 머리뼈 12개 등이 추가로 발견돼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19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 18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 할롱시 서쪽 40㎞ 지점에서 무게 240㎏가량인 호랑이 한 마리를 트럭에 숨긴 채 옮기던 민(49) 등 세 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응에안(베트남 북부)성에서 호랑이를 샀으며, 아교(뼈 등을 진하게 고아서 굳힌 끈끈한 것)를 만들기 위해 집으로 옮기는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할롱시에 있는 민의 집을 덮쳐 호랑이 머리뼈 12개와 호랑이 2마리의 뼈대, 호랑이 3마리의 가죽 등을 압수했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 아교가 뼈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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