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리스업체 연체율 소폭 하락…부실채권 비율은 상승

입력 2019-09-20 06:00  

할부금융·리스업체 연체율 소폭 하락…부실채권 비율은 상승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여전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상승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올해 6월 말 현재 여전사 100곳(할부금융사 23곳·리스사 25곳·신기술금융회사 52곳)의 연체율은 1.89%다. 지난해 같은 시점(1.97%)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0%로, 작년 6월 말(1.93%)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지난해 같은 때(16.1%, 6.7배)보다 조금 올랐으며 감독 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은 충족했다.


상반기 중 여전사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천66억원)보다 1.6% 줄었다.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이 1조3천515억원에서 1조4천232억원으로 5.3% 늘고 이자수익도 2조5천554억원에서 2조7천9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하지만 대손비용(8천313억원)과 조달비용(1조5천81억원)이 각각 21.2%, 14.0%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여전사 100곳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52조6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137조1천원)보다 11.3% 증가했다.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58조3천억원)이 9.0% 늘었고, 대출자산(71조7천억원)도 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9.1% 증가했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전사 자금 조달과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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