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료, 美 농가 방문 예정…무역협상 타결 청신호"

입력 2019-09-19 18:18  

"中 관료, 美 농가 방문 예정…무역협상 타결 청신호"
中 전문가 "中 농산물 구매-美 관세 보류 맞바꿀 전망"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중국 정부의 무역협상팀이 19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료가 미국 농가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농업부 관료가 이번 미국 방문 때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농가 방문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정 짓기 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요구하는 농산물 구매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협상 타결에 '청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랴오민(廖岷)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19일부터 미국 측과 실무협상을 진행해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준비한다.
다음 달 초 고위급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고위급 협상에서 전면적인 무역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부분적 합의를 이루는 '스몰 딜'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천원링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국이 다음 달 고위급 협상에서 잠정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농산물을 구매하고,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 달에 협상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기존 관세의 철회와 함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협상 타결의 기본 조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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