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프 외무장관 20일 뉴욕행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비자를 발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전날 미국이 로하니 대통령과 자리프 장관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면 뉴욕에서의 유엔총회 참석을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같은 날 로하니 대통령과 자리프 장관이 아직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해 이들의 유엔 총회 참석이 불투명해졌다고 이날 보도했었다.
로이터통신은 또 이란 외무부 대변인 트윗을 인용, 자리프 장관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0일 뉴욕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에 대한 지난 14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제74차 유엔총회가 17일 개막한 가운데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General Debate)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일반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해 밝히는 자리로,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시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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