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신중국 건국 70주년 동안 남녀 평등과 여성의 권익이 크게 신장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은 전날 '평등·발전·공유: 신중국 70년 여성의 발전과 진보' 백서를 통해 이런 평가를 했다.
이번 백서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각 분야의 성과를 발표하는 일환으로 중국 공산당이 여성 분야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백서는 중국 여성의 전면적인 발전과 남녀평등 추진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중국은 남녀평등 추진과 여성 분야의 발전을 매우 중요하며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공산당이 여성 분야를 배려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입법을 통해 여성의 권리를 보장했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가 여성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부의 남녀평등 정책을 지원했다고 언급했다.
백서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 70년간 남녀평등을 견지하면서 여성 해방과 평등 실현을 핵심 목표로 삼았으며, 여성의 합법적 권익을 보완 및 보장하는 법적 체계를 추진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의 '2018년 세계 젠더(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149개국 중 103위(0.673)로 여전히 남녀평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본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