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이 외화 예금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금융 안정성을 위해 외화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로 시장에서 약 21억 달러의 외화 유동성이 회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급준비율을 높일 경우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할 금액이 커져 시중 유동성은 줄어들게 된다.
이날 외화의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를 한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리라화 예금의 기준금리를 기존 19.75%에서 16.50%로 크게 인하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시중은행의 금리 역시 낮아져 시중 유동성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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