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겨냥 "제조업 질적 발전, 경제 현대화의 중요 부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을 겨냥한 듯 제조업 질적 발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설립 70주년 대회의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협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중등 생활 수준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 조건 속에서 계속 전진하려면 반드시 전국의 각 민족과 인민의 단합을 증진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치성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에 따라 각 당파와 각계 인사들이 사상적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협이 중국인들 속에 파고들어 중국 공산당과 국가의 방침을 잘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의 '2019년 세계 제조업 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전 세계 제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어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과학 기술 및 산업 혁명의 기회를 잡아 제조업의 기술 혁신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제조업의 발전을 매우 중요시한다"면서 "제조업의 질적 발전 추진을 현대화 경제체계 구축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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