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기아차[000270]가 잇단 신차 성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3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신차인 K7(6월 출시)과 셀토스(7월 출시), 모하비(9월 출시)의 반응이 좋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20.1% 급증한 4천9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4분기 영업이익도 5천620억원으로 47.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는 출시 두 달 만에 월 판매량 6천109대로 해당 차급(세그먼트) 판매 1위를 달성했고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 7천대를 돌파했다"며 "K7 프리미어도 두 달 간 1만5천대 이상 팔려 시장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또 "상반기에는 북미 등 수출 회복과 2분기 원화 약세 효과로 실적이 좋았다"며 "하반기에는 양호한 환율 환경이 지속하는 가운데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내수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가 최근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셀토스 생산·판매를 시작한 인도 시장에 대해 "지난달 도매 판매량 6천대 계획을 달성하는 등 초기 반응이 양호해 해외 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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