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제일기획[030000]이 시청각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삼성 굿 바이브(Samsung Good Vibes)'가 인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결합해 간단한 스크린 터치만으로 시청각 장애인들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 앱으로, 삼성전자 서남아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공동 개발했다.
2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앱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최근 제작·공개한 디지털 동영상 '케어링 포 임파서블(Caring for Impossible)'이 호응을 얻으면서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영상에는 "인류애를 다룬 내 생애 최고의 영상이다" 등의 '칭찬 댓글'만 6천개 이상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이 '삼성 굿 바이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아메다바드, 델리, 방갈로르 등에서 100여명의 시청각 장애인, 교사를 대상으로 앱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기존의 갤럭시 스토어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이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송명숙 상무는 "지난 2016년부터 인도에서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캠페인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도 현지의 소외계층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감성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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