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거점 부바네스와르에서 한·인도 경제협력 추진

입력 2019-09-23 17:20  

인도 동부 거점 부바네스와르에서 한·인도 경제협력 추진
'카라반' 행사에 기업인·주총리 등 참석…"협력 기회 놓치지 말아야"


(부바네스와르[인도]=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인도 법인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 경제사절단이 인도 동부 거점 도시 부바네스와르에서 프로젝트 발굴 등 경제협력 모색에 나섰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23일 오디샤주(州) 부바네스와르에서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인 및 기관 관계자와 현지 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
카라반 행사는 대사관, 유관 기관, 한국 경제인 등이 경제사절단을 꾸려 인도 주요 주를 방문,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이벤트로 201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신봉길 주인도대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에서 8번째로 면적이 넓은 주인 오디샤는 석탄, 니켈, 철광석, 보크사이트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유하다.
과거부터 해외 투자가 많은 지역으로 주도인 부바네스와르는 2016년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으로 지정돼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중이다.
올해 카라반 경제사절단은 현지 주 정부의 산업 담당 실무자를 만나 현지 투자 환경을 소개받고 나빈 파트나이크 주총리와도 면담했다.
파트나이크 주총리는 "오디샤는 광물뿐 아니라 석유화학,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봉길 대사는 "오디샤의 여러 분야에 큰 협력 기회가 있다는 주 정부의 설명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양측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샤 측은 이날 665에이커(2.7㎢)에 달하는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제공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 단지는 전력, 용수, 도로 등을 이미 갖췄고 부바네스와르 국제공항에서도 22㎞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사절단은 이날 면담에서 전기차 정책 관련 동향, 제지업계 투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제사절단은 부바네스와르 쿠르다 지역의 산업용 부지 등도 돌아봤다. 오디샤에는 총 106곳의 산업용 부지가 조성 중이며 전체 규모는 9천800에이커(약 39.7㎢)에 달한다.
아울러 오디샤에는 파라디프, 담라 등 물류 시설이 잘 갖춰진 항구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오디샤의 철로망과 도로망 길이는 각각 2천540㎞와 1만㎞에 달한다고 주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이날 밤에는 한국과 인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다만, 오디샤는 한국 기업과 악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스코가 120억달러(약 14조3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제철소를 설립하려다 주민 반대 등으로 부지 조성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한 곳이 오디샤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샤 주정부 측도 그간 포스코가 겪은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라반 일행은 24일에는 인도 중부 최대 도시로 정보기술(IT), 제약, 바이오, 항공산업 등 첨단 산업의 중심인 하이데라바드로 이동한다.
하이데라바드에서도 주 산업장관 등과 면담하고 항공산업 단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