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내년 3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시장에 나오는 구직자의 구인배율(求人倍率)이 최근 27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내년 3월 고교 졸업 예정자의 구인 배율이 올해 7월 말 현재 2.52배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15배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3년 3월에 이어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에 대해 구인이 몇 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구인배율이 높으면 일반적으로는 구직자 입장에서 일자리 사정이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쿠르트 웍스 연구소에 의하면 내년 3월 대학 졸업 예정자의 올해 4월 기준 구인배율은 1.83배로 1년 전보다 0.05배 포인트 하락했다.
통계 작성 주체와 조사 시점 등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기업이 고졸 인력을 활발하게 채용하는 징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그간 대졸 중심으로 채용을 하던 기업이 고졸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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