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토머스쿡 자회사 항공, 獨정부에 2천600억 지원 신청

입력 2019-09-23 23:32  

파산한 토머스쿡 자회사 항공, 獨정부에 2천600억 지원 신청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파산한 대형 여행사 토머스 쿡의 자회사 콘도르 항공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에 단기 운영자금 융자를 신청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쾰른에 본사가 있는 콘도르 항공이 운영을 위해 독일 정부에 긴급 요청한 자금 규모는 2억 유로(2천640억 원)다.
콘도르 항공은 토머스 쿡이 파산 신청 절차에 들어갔지만 일부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는 콘도르 항공의 대출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2017년 파산한 에어 베를린에 긴급 자금을 융자한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제1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콘도르 항공을 인수할지 주목하고 있다.
토머스 쿡에 콘도르 항공을 매각했던 루프트한자는 지난 상반기 콘도르 항공의 인수 협상을 했으나 무산됐다.
루프트한자는 에어 베를린이 파산한 후 항공기와 인력을 상당 부분 흡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독일 외무부는 토머스 쿡의 파산으로 이 회사를 이용한 자국의 해외 여행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토머스 쿡의 상품을 이용해 해외여행 중인 독일인 관광객은 14만 명으로 추산된다.
178년 역사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토머스 쿡은 영국 내 600여개 지점 이외에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등 16개국에 영업지점을 둔 글로벌 여행업체다.
또 영국과 스페인, 독일 등에서 모두 4개 항공사를 운영해왔으며,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7개 호텔 체인도 보유해왔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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