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일부 국가 파리협약 탈퇴, 국제사회 공동 목표 흔들어"

입력 2019-09-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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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일부 국가 파리협약 탈퇴, 국제사회 공동 목표 흔들어"
유엔서 미국 비판…"국제사회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유엔 총회 참석차 유엔 본부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파리협약을 탈퇴한 미국을 겨냥하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23일(미국 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서밋 2019'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인류의 공동 목표라며 파리 협약에서 탈퇴한 일부 국가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왕 국무위원은 "현재 글로벌 기후 관리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국제사회는 기후 변화 대응의 올바른 방향을 확실히 잡고 신념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며 "일부 국가의 기후협약 탈퇴는 국제 사회의 공동 의지를 변화시킬 수 없고, 국제 협력의 역사적 조류를 거스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 대응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은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중에 저탄소 녹색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후협약 대응을 위해서는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며 "파리협약의 큰 틀 아래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또 "중국은 앞으로도 유엔 기후 변화 협약과 파리 협약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녹색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녹색 발전 국제연맹 등 플랫폼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역량을 더 끌어모으겠다"고 강조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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