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련 문제도 논의"…동맹 강화 방안으로 방위비 협상 연내 마무리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서의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양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보에 여전히 린치핀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그들은 2019년 말 이전에 새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대한 결론을 신속하게 내리는 것을 비롯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 "조만간 북미실무협상 기대", 트럼프 "북한과 관계 좋다" / 연합뉴스 (Yonhapnews)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의 연내 마무리를 동맹 강화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방위비 협상은 한국시간으로 24∼25일 진행되며 미 국무부는 "한국의 기여를 더 늘리기 위한 논의"로 규정했다.
백악관은 또 "그들(한미 정상)은 또한 북한 관련 문제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으며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싱가포르·하노이 회담에서 한 약속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몇 달 간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및 이후 전개 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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