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열리는 뉴욕서 별도 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긴장완화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로하니 대통령을 따로 만나 90분 넘게 회담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공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현 상황에서 긴장완화로 가는 길은 좁지만, 그 언제보다 더 필요하며 이란이 그 길로 나갈 때라고 (마크롱)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중동의 안보 의제에 관한 논의를 시급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의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측은 #이란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양자 관계, 로하니 대통령의 새 중동 평화 구상 '호프'(HOPE)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은 없었다.
앞서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장소에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불러 미국과 이란 사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최근 양국 중재자로 부상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