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세대 국산 고등훈련기 공개

입력 2019-09-25 13:54  

대만, 차세대 국산 고등훈련기 공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차세대 국산 고등훈련기인 '융잉'(勇鷹)을 공개했다.
25일 대만 빈과일보와 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부 타이중(台中)에 위치한 항공기 제작사 한샹(漢翔)항공에서 대만 깃발 색깔로 도장한 고등훈련기를 둘러보고 시험 탑승하는 행사를 치렀다.

차이 총통은 "수많은 고난과 외부의 질타를 받았지만 '국기국조'(國機國造·자국 전투기는 직접 제작함)가 옳은 길이며 그 노력은 가치가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오늘은 중화민국(대만) 공군에 중요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고등훈련기까지 외국에서 구매하면 연구 개발능력을 회복할 기회가 사라질까 우려돼 대만 정부는 고등훈련기의 국산제작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등훈련기의 자체 제작이 시작된 2017년 이후 1천200개의 일자리 창출했으며 2021년에는 800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정부는 '국기국조' 정책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등훈련기 제작은 그 일환이다.
마완쥔(馬萬鈞) 한샹 사장은 현재 대만 공군에서는 초등훈련기는 T-34, 고등훈련기는 AT-3, 전술입문훈련기(LIFT)는 F-5를 각각 사용 중이며, 신형 훈련기가 배치되면 초등훈련기 이후의 AT-3와 F-5 훈련기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 고등훈련기의 외형은 대만 국산전투기 IDF(경국호)와 같지만 고기동이 가능한 공기역학적 설계와 복합재료의 사용 등으로 중량을 줄이고 비행 능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고등훈련기의 명칭 '융잉'은 용맹한 매라는 뜻으로, 지상 테스트를 거쳐 내년 6월 첫 비행을 하게 된다.
대만 국방부는 2020년 신형 고등훈련기의 시험비행을 거쳐 2026년까지 66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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