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M "조범동·이상훈 횡령 혐의 고소…관련 신규 시설투자 중단"

입력 2019-09-25 18:42  

WFM "조범동·이상훈 횡령 혐의 고소…관련 신규 시설투자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더블유에프엠[035290](WFM)은 군산 제2양산공장 및 실험동 신축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실험동 신축만 완료하고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WFM은 당초 15억원으로 예정된 투자금액을 1억2천500만원으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이 시설투자는 조범동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총괄대표 및 이상훈 전 WFM 대표이사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조씨와 이씨를 상대로 해당 공사를 통한 자금 횡령 등에 대한 고소를 제기했으며 횡령 자금을 환수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FM 측 공시에 따르면 WFM은 조씨와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횡령 금액은 시설공사 하도급 과정 자금 횡령 7억5천만원, 업무 무관 대여금 횡령 7억원, 개인소유 회사 직원급여 대납 약 3억4천만원 등 총 17억9천만원 규모다.
영어교육 업체인 WFM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는 WFM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이달 초 사임했다.
이씨는 2017년 11월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WFM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는 코링크PE의 '총괄대표' 직함이 적힌 명함을 들고 다녀 실질적인 대표라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특경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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