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토머스 쿡 고객 '귀환작전' 비용 회수 방안 논의

입력 2019-09-26 00:17  

英 정부, 토머스 쿡 고객 '귀환작전' 비용 회수 방안 논의
교통부 장관 "항공사 파산시 혼란 막기 위한 입법 필요"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여행업체 토머스 쿡(Thomas Cook) 파산으로 큰 혼란을 겪은 영국 정부가 자국민 귀국에 소요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아울러 이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항공사 등이 파산하더라도 항공편 등이 차질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토머스 쿡 파산에 따른 피해 현황과 대책 등에 관해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샙스 장관은 해외여행에 나선 영국민을 귀환시키기 위해 편성한 임시 비행기 등으로 소요된 비용을 회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머스 쿡 파산으로 비행기 등이 취소되면서 해외에 있는 영국 국민 15만5천명의 발이 묶이자 정부는 민간항공관리국(CAA)과 함께 임시 비행기를 대거 편성했다.
'매터혼(마터호른) 작전'으로 명명한 이번 긴급 수송작전에는 이지젯, 버진애틀랜틱 등 다른 항공사 소속 비행기와 전세기 등이 투입됐다.
샙스 장관은 "이번 대규모 작전의 비용을 회수하는 방안과 관련해 제3자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에는 항공여행상품 관련 보험계획인 'ATOL', 신용 및 직불카드업체, 여행 보험업체, 토머스 쿡 여행상품 예약 등을 담당한 여행사 등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머스 쿡 자산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안을 파산 관재인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샙스 장관은 아울러 이번처럼 여행객들이 갑자기 터무니없는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샙스는 항공사가 파산 등의 상황에 처하더라도 즉각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지 않고 보다 질서 있게 단계적인 축소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업체들은 고객을 돌볼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그들의 비행기가 계속해서 운항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샙스 장관은 이미 독일에서는 법정관리 등이 발생하더라도 항공편을 계속 운항하면서 인수자를 찾도록 하는 파산 관련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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