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적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정규직 고용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고용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브라질 경제부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8월 정규직 고용이 12만1천387명으로 파악돼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월별 정규직 고용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1∼8월 누적은 59만3천467명으로 집계됐다.
경제부는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개선 등에 힘입어 고용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7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정규직 고용 인력이 9천360만 명으로 집계돼 2012년부터 시작된 조사 이래 가장 많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경기침체 직전인 2014년 12월의 9천240만 명이었다. 정규직 고용 규모가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의미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도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 5∼7월 평균 실업률은 11.8%를 기록했다.
5∼7월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3개월보다 4.6%(60만9천 명)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1천280만 명)과 비교하면 20만 명 감소했다.
연간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 등이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