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취업박람회 함께 열려…30여개 기업 참여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학과 학생을 격려하고 에너지전환을 선도할 인재를 찾는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초구 aT센터에서 전국 60여개 대학, 580여개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2019 에너지 혁신인재 포럼'을 개최했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2001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에너지 분야 석·박사 양상 사업으로, 매년 1천여명의 인력이 배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주대 김영석 교수 연구실과 서울과학기술대 송화창 교수 연구실이 에너지 분야에서 취업, 연구, 기업애로 해결에 기여한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됐다.
김 교수 연구실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 인력양성 고급트랙, 송 교수 연구실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고급트랙을 각각 운영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SCI)급 논문을 다수 발간하고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분야 난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집한 혁신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팀 3개도 선정했다.
서울과기대 이서현 팀은 바다 반사광 태양광 발전단지를 통한 생태친화적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방법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저비용·고효율로 실외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방법으로 도로 중앙분리대형 실외 미세먼지 저감 및 제거법을 제시한 성균관대 MACHR팀과 테이블과 결속할 수 있는 멀티 콘센트로 가정과 사무실 내 복잡하고 위험하게 얽힌 콘센트 문제를 푼 경성대 경성상사팀이 우수 팀으로 뽑혔다.
서울대 허은녕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에너지전환의 글로벌 트렌드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 양상과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이 진행 중인 에너지 기술개발 및 인재육성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 기간 학생들에게 에너지 분야 채용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인력과 연구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업박람회가 진행됐다.
'일대일 맞춤형 취업상담소'에는 에너지 분야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에너지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350여건의 취업 상담을 했다.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 3명과 기업 인사 담당자 3명이 함께 진행하는 '취업토크쇼 청문청답(靑問靑答)'도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전환의 달성을 위해서는 인적 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내용 개편 등을 통해 사업 성과를 제고하고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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