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州) 인근 해상에서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선원들이 해적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해상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26일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ReCAAP) 정보를 인용,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탐비산섬 인근 해상에서 로켓 등으로 무장한 해적이 소형 보트 2척을 이용해 조업 중인 말레이시아 어선을 습격했다고 밝혔다.
해적들은 말레이시아인 선원 3명을 납치, 필리핀 남서부 타위타위섬으로 도주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당국은 인근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피랍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인근 해상을 지나는 선박에 피해 예방과 경계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특이한 동향이 있으면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044-200-5895~6)로 통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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