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라크 장례 국장으로…마크롱 "위대한 정치가 잃어"

입력 2019-09-27 04:29  

佛, 시라크 장례 국장으로…마크롱 "위대한 정치가 잃어"
마크롱, 생방송 특별담화로 애도…30일 생쉴피스 성당서 국장 치르기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별세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을 "자유롭고 위대한 프랑스인이었다"면서 애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대국민 생방송 특별담화를 통해 "우리는 그 자신이 프랑스인들을 사랑했고, 우리가 사랑했던 정치가를 잃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크롱은 "우리가 그의 생각들과 공유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우리를 닮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이분에게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본다"면서 "그는 독립적이고 자랑스러운 프랑스를 이끌었으며 정당화되지 않는 군사개입에 반대했던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우파 정치의 거물로 꼽히는 시라크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다. 재임 시 유로화를 도입했고, 2003년에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상대로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국제사회에서 주도했다.
마크롱은 이날 아침 시라크 전 대통령이 86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에 지방에서의 연금 개편 추진 홍보 일정을 취소하고 대국민 담화를 준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30일 시라크의 장례를 파리 시내 생 쉴피스 성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프랑스에서 국장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노트르담은 지난 4월 대화재 이후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장례미사의 장소가 생 쉴피스 성당으로 정해졌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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