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장난창싱조선소, 2만3천TEU 선박 佛 선사에 인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배를 건조했다.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난창싱조선소(江南長興造船)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제조해 발주사인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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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창싱조선소가 건조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은 자크 사드 호로, 2만3천122 TEU 규모다.
이 선박은 CMA CGM의 창업자인 고(故) 자크 사드를 기리기 위해 자크 사드 호로 명명됐다.
레바논 출신의 자크 사드는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CMA CGM을 세계 4위의 선사로 성장시킨 뒤 2018년 세상을 떠났다.
SCMP는 자크 사드 호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창난창싱조선소가 세계 선박 산업에서 또 하나의 초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은 기존 벙커C유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보다 유황 성분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MA CGM은 자크 사드 호를 내년에 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CMA CGM은 오는 2022년까지 모두 20척의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모두 52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0척은 직접 소유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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