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반군 등에 의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 등 주요국들이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지 언론과 A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 25일 "미얀마 보안당국이 네피도에서 9월 26일과 10월 16일, 10월 26일에 발생할 수 있는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 가능성은 네피도, 양곤, 만달레이 등 3대 대도시에서 앞으로 몇 달 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의보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된 이유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현지 영국, 캐나다, 호주도 지난 27일 미얀마에 있는 자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과 캐나다는 주의보에서 공격 가능성이 폭탄 테러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북부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민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반군들이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도 아라칸군(AA) 등 3개 무장단체가 연합전선을 구축해 샨주(州)에 있는 국방기술사관학교 등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14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만달레이시에서도 이례적으로 반군의 기습공격이 이뤄져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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