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달 3일 통일 2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동서지역 간의 여전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주례 팟캐스트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성취됐지만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통일 당시인 1990년 서독 지역의 43%에 불과했던 동독 지역의 경제력이 현재 75%까지 올라왔다면서 "대단한 성공이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연금 제도를 예를 들며 동서독 간의 차이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시와 농촌 사이에 생활 환경을 평등하게 만드는 게 정부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과 내년 통일 30주년을 위해 '평화 혁명과 독일 통일 위원회'를 설치해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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