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항상 밀착 경호한 압둘아지즈 알파감 소장이 총상을 입어 숨졌다고 사우디 국영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두 성지의 수호자'(사우디 국왕)의 경호원 알파감 소장이 제다에서 개인적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라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국영 SPA통신은 "알파감 소장이 친구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범인은 필리핀인 일꾼 1명에게도 총을 쏴 다치게 했고, 체포하러 온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라고 전했다.
사망 경위나 시각, 다툼의 이유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알파감 소장은 살만 국왕뿐 아니라 전 압둘라 국왕부터 주요 외부행사에 국왕 옆에서 경호하는 모습이 자주 언론을 통해 공개돼 사우디 국민 사이에서 '왕의 지팡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사우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이 많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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