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종식 위한 '헌법위' 내달 30일 제네바서 첫 소집

입력 2019-09-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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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종식 위한 '헌법위' 내달 30일 제네바서 첫 소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8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내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DPA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29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새 헌법 초안을 제정하기 위한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10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소집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리아 헌법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향후 수주 안에 헌법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와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22일 150명의 위원으로 헌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와 유엔은 150명의 위원 중 50명을 시리아 정부가 임명하고 야권과 유엔이 각각 50명씩 위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그간 헌법위원회 출범을 지연시킨 최대 걸림돌이었다.
애초 시리아 정부와 야권, 유엔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시리아 국민대화 대표자회의'에서 헌법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으나 위원 구성과 관련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20개월 넘게 위원회 발족이 지연됐다.
또 내전의 한 축인 시리아 반군과 시리아 영토의 4분의 1 이상을 장악한 시리아 쿠르드족이 헌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아 위원회의 활동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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