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 무역협정(TA) 체결을 위한 제4차 공식협상이 다음달 1∼4일 부산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된 시장으로 총인구 2억9천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7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회원국 자격 정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4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에서 협상을 시작한 이후 7월까지 3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원산지, 위생검역(SPS), 정부조달 등 주요 분야별 협상이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이 체결된다면 상호보완적인 양측의 교역 구조와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높은 관세율 인하 등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이 유망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남미 시장에 다른 나라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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