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자본시장으로 확대 우려에 원/달러 1,200원대로

입력 2019-09-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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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자본시장으로 확대 우려에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203.0원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자본시장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여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를 퇴출하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이달 재개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장을 높이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갈등 재점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돼 위안화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다만 분기 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와 당국의 미세 조정이 급격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1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3.54원)보다 0.61원 올랐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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