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바이든의 우크라 부패 일소 압박은 당시 서방 노선"

입력 2019-09-30 10:59  

캐머런 "바이든의 우크라 부패 일소 압박은 당시 서방 노선"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지난 2015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부패 근절 압박을 가한 것은 당시 서방의 노선에 부합하는 것이었다고 두둔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29일 CNN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당시 우크라이나는 부패 근절이 필요하다는 게 영국과 미국 등 서방의 일치된 판단이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부패 근절을 위해 서방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캐머런 전 총리는 당시 러시아의 압력에 맞서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지원하되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부패를 근절함으로써 서방을 도와야 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바이든 부자의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은 지난 2016년 현직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측에 빅토르 쇼킨 당시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해임을 압박한 바이든의 행동을 '부패'로 규정하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그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은 적절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는 29일 CNN에서 이러한 주장을 거듭 내세우면서 (바이든이) 쇼킨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잘못 짚었다'고 주장했다.
쇼킨은 2016년 3월 현직에서 물러났으며 바이든은 자신이 이와 관련해 어떤 부적절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당시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부패로 악명높은 자국 정부를 '청소'하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면서 서방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분쟁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그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부패 일소를 촉구한 것은 당시 서방의 이러한 목표들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아울러 자신의 총리 재임 중 마련된 이란 핵 합의를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합의 없이 철회한 것은 잘못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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