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가상현실(VR) 동영상 스타트업 '존트(Jaunt) XR'의 사업 일부를 인수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존트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거래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존트는 "버라이즌이 우리 회사의 기술을 인수해 흥분된다"며 "존트의 팀은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구축했으며 우리는 버라이즌과의 다음 단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3년 창업한 존트는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와 소프트웨어, 도구, 앱 등을 개발해 VR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 넷플릭스 방식의 VR 헤드셋용 콘텐츠 도서관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증강현실(AR) 기술 쪽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VR 산업이 폭넓은 소비자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많은 경쟁 업체로 북적이는 가운데 이뤄진 전환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이 회사는 또 디즈니와 구글의 벤처 조직 GV, 레드포인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VR 시장은 페이스북과 애플, 구글 등 주요 정보기술(IT) 공룡들이 각축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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