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지도부 참석…LED판 이용 대규모 카드 섹션
군중 환호 속 수십만발 폭죽 톈안먼 밤하늘 수놓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에서 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에 이어 초대형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행사가 벌어져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베이징에서는 1일 오전 10시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식이 거행된 데 이어 이날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수만여 명이 참가해 가무를 펼치는 연합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연합 공연에 시진핑 지도부 전원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오전 열병식에 참석했던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서우두(首都) 국경절 공연으로 명명된 이날 저녁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는 70여발의 불꽃이 터지면서 '홍기(紅旗)'와 관련된 대형 매스게임을 시작으로 90분간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謨)가 총지휘를 맡았다.
수천 명이 LED 반사판을 들고 스크린 역할을 하면서 중국 국기부터 시작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中國夢) 글자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카드 섹션을 연출했다.
또한, 중국의 패권·확장 주의를 보여주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을 의미하는 '신시대(新時代)'도 이날 공연에서 큰 형상으로 표현됐다.
중국의 각 민족도 출연해 전통 공연과 춤을 선보였으며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수십만발의 폭죽이 쉴 새 없이 밤하늘을 수놓아 가을밤에 장관을 이뤘다.
특히, '인민 만세'라는 글자가 폭죽으로 하늘에 새겨지자 환호성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인민복 차림으로 톈안먼 성루에서 관람하던 시진핑 주석은 공연 말미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들면서 이날 공연에 화답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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