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저장성 70만명 안전한 곳 대피…상하이 등 강풍 동반한 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중국 동부 연안에 잠시 닿았다가 곧바로 바다로 빠져나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가고 있다.
2일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미탁은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저장성 저우산(舟山)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미탁의 중심 풍속은 초속 30m, 중심 기압은 980hPa이었다.
미탁은 중국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동북쪽 방향으로 몸을 돌리면서 동중국해로 다시 빠져나갔다.
2일 오전 5시 현재 미탁은 저우산 동북쪽 165㎞ 해상에서 시속 25∼30㎞ 속도로 한국을 향해 동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저장성과 상하이 직할시 등지에서는 전날부터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이 잠시 상륙했던 저장성에서는 저지대 주민 등 77만명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했다.
중국 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저장성과 상하이시, 장쑤성 일대에 5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기상대는 2일 밤 11시께 미탁이 한국 서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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