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아…심지어 암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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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이 중국의 대기 질이 개선됐지만, 배기가스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기상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경제일보에 따르면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장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부장은 중국의 대기 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74개 중점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2013년 대비 4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3% 줄었다는 것이다.
리 부장은 또 전국 지급(地級·성<省> 산하 행정단위) 이상 도시의 대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2013년 35㎍/㎥에서 지난해 14㎍/㎥로 60%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리 부장은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해 최근 중국의 대기환경 개선 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비교적 보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리 부장은 그러면서도 기상 조건이 좋지 않으면 공기 질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하늘에 운을 맡기고 살아간다(?天吃飯)'는 결론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배출가스 양이 여전히 매우 많은 상황에서, 기상 조건에 따라 공기 질이 10%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리 부장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구전을 벌일 인내심을 갖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리 부장이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심지어 암울하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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