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지진 당국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 발사에도 동해상에서 방사능 수준 상승 등 환경적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극동 연해주 기상당국은 이날 "역내 방사능 수준이 (평시와 비슷한) 시간당 11~12 마이크로 뢴트겐(μR)을 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쓰나미 경고본부 블라디보스토크 센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주목할 만한 지진학적 현상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시 발생 가능한 지진학적 변화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언론은 북한의 주요 미사일 발사 때마다 극동 지역의 방사능 수준에 대해 보도해 왔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자국 극동 지역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원산 북동쪽 17㎞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것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발사 미사일은 북한이 그동안 개발해온 신형 SLBM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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