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선로 이상으로 작년 506차례 '정전'…서울 79% 급증
김규환 의원 국감자료…"정전감소율 둔화하고 올해는 더 늘어날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배전선로 문제로 인해 500여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충남, 전북 등 일부 지역은 배전선로에 따른 정전 횟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 보다 철저한 정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전선로로 인한 정전은 총 506회로 집계됐다.
2013년 702회에 달했던 배전선로 정전 횟수는 2014년 606회, 2015년 544회, 2016년 520회, 2017년 509회, 지난해 506회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감소율은 2014년 -13.7%에서 지난해 -0.6%로 축소됐고 서울(78.8%), 대전·충남(27.6%), 전북(24.0%), 인천(20.0%) 등은 오히려 정전 횟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올해는 상반기 중 293회의 배전선로 정전사고가 발생해 이 추세대로 가면 지난해보다 발생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과 불로동 일대에서 배전선로의 지상 개폐기 2대가 내부 불량으로 동시에 고장이 나 1만297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배전선로 정전 원인을 보면 '기자재 문제'가 176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 과실' 132건(26.1%), '외물 접촉' 66건(1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한전은 2016년부터 배전계통 정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감소 폭이 둔화하고 올해는 사고 건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설비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표] 연도별·지역별 배전선로 정전사고 현황
(단위: 건, %)
┌───┬──┬───┬───┬───┬───┬──┬───┬───┬───┐
│구 분 │2013│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 계 │ 전년 │2019년│
│ │ 년 │ │ │ │ │ 년 │ │ 대비 │상반기│
│ ││ │ │ │ ││ │증감률│ │
├───┼──┼───┼───┼───┼───┼──┼───┼───┼───┤
│ 서울 │ 73 │ 60 │ 57 │ 57 │ 33 │ 59 │ 339 │ 78.8 │ 27 │
├───┼──┼───┼───┼───┼───┼──┼───┼───┼───┤
│ 인천 │ 34 │ 37 │ 32 │ 33 │ 25 │ 30 │ 191 │ 20.0 │ 20 │
├───┼──┼───┼───┼───┼───┼──┼───┼───┼───┤
│ 경기 │134 │ 118 │ 99 │ 92 │ 119 │101 │ 663 │-15.1 │ 55 │
├───┼──┼───┼───┼───┼───┼──┼───┼───┼───┤
│ 강원 │ 47 │ 41 │ 31 │ 28 │ 41 │ 37 │ 225 │ -9.8 │ 18 │
├───┼──┼───┼───┼───┼───┼──┼───┼───┼───┤
│ 충북 │ 32 │ 22 │ 26 │ 31 │ 32 │ 31 │ 174 │ -3.1 │ 10 │
├───┼──┼───┼───┼───┼───┼──┼───┼───┼───┤
│대전·│ 83 │ 62 │ 45 │ 37 │ 29 │ 37 │ 293 │ 27.6 │ 20 │
│ 충남 ││ │ │ │ ││ │ │ │
├───┼──┼───┼───┼───┼───┼──┼───┼───┼───┤
│ 전북 │ 45 │ 28 │ 34 │ 29 │ 25 │ 31 │ 192 │ 24.0 │ 15 │
├───┼──┼───┼───┼───┼───┼──┼───┼───┼───┤
│광주·│ 56 │ 50 │ 49 │ 45 │ 61 │ 45 │ 306 │-26.2 │ 40 │
│ 전남 ││ │ │ │ ││ │ │ │
├───┼──┼───┼───┼───┼───┼──┼───┼───┼───┤
│대구·│ 79 │ 55 │ 66 │ 55 │ 58 │ 49 │ 362 │-15.5 │ 35 │
│ 경북 ││ │ │ │ ││ │ │ │
├───┼──┼───┼───┼───┼───┼──┼───┼───┼───┤
│부산·│ 62 │ 72 │ 59 │ 64 │ 47 │ 48 │ 352 │ 2.1 │ 26 │
│ 울산 ││ │ │ │ ││ │ │ │
├───┼──┼───┼───┼───┼───┼──┼───┼───┼───┤
│ 경남 │ 49 │ 45 │ 30 │ 33 │ 27 │ 24 │ 208 │-11.1 │ 16 │
├───┼──┼───┼───┼───┼───┼──┼───┼───┼───┤
│ 제주 │ 8 │ 16 │ 16 │ 16 │ 12 │ 14 │ 82 │ 16.7 │ 11 │
├───┼──┼───┼───┼───┼───┼──┼───┼───┼───┤
│ 계 │702 │ 606 │ 544 │ 520 │ 509 │506 │3,387 │ -0.6 │ 293 │
├───┼──┼───┼───┼───┼───┼──┼───┼───┼───┤
│ 전년 │ - │-13.7 │-10.2 │ -4.4 │ -2.1 │-0.6│ - │ - │ - │
│ 대비 ││ │ │ │ ││ │ │ │
│증감률││ │ │ │ ││ │ │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규환 의원 국감자료…"정전감소율 둔화하고 올해는 더 늘어날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배전선로 문제로 인해 500여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충남, 전북 등 일부 지역은 배전선로에 따른 정전 횟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 보다 철저한 정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전선로로 인한 정전은 총 506회로 집계됐다.
2013년 702회에 달했던 배전선로 정전 횟수는 2014년 606회, 2015년 544회, 2016년 520회, 2017년 509회, 지난해 506회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감소율은 2014년 -13.7%에서 지난해 -0.6%로 축소됐고 서울(78.8%), 대전·충남(27.6%), 전북(24.0%), 인천(20.0%) 등은 오히려 정전 횟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올해는 상반기 중 293회의 배전선로 정전사고가 발생해 이 추세대로 가면 지난해보다 발생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과 불로동 일대에서 배전선로의 지상 개폐기 2대가 내부 불량으로 동시에 고장이 나 1만297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배전선로 정전 원인을 보면 '기자재 문제'가 176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 과실' 132건(26.1%), '외물 접촉' 66건(1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한전은 2016년부터 배전계통 정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감소 폭이 둔화하고 올해는 사고 건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설비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표] 연도별·지역별 배전선로 정전사고 현황
(단위: 건, %)
┌───┬──┬───┬───┬───┬───┬──┬───┬───┬───┐
│구 분 │2013│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 계 │ 전년 │2019년│
│ │ 년 │ │ │ │ │ 년 │ │ 대비 │상반기│
│ ││ │ │ │ ││ │증감률│ │
├───┼──┼───┼───┼───┼───┼──┼───┼───┼───┤
│ 서울 │ 73 │ 60 │ 57 │ 57 │ 33 │ 59 │ 339 │ 78.8 │ 27 │
├───┼──┼───┼───┼───┼───┼──┼───┼───┼───┤
│ 인천 │ 34 │ 37 │ 32 │ 33 │ 25 │ 30 │ 191 │ 20.0 │ 20 │
├───┼──┼───┼───┼───┼───┼──┼───┼───┼───┤
│ 경기 │134 │ 118 │ 99 │ 92 │ 119 │101 │ 663 │-15.1 │ 55 │
├───┼──┼───┼───┼───┼───┼──┼───┼───┼───┤
│ 강원 │ 47 │ 41 │ 31 │ 28 │ 41 │ 37 │ 225 │ -9.8 │ 18 │
├───┼──┼───┼───┼───┼───┼──┼───┼───┼───┤
│ 충북 │ 32 │ 22 │ 26 │ 31 │ 32 │ 31 │ 174 │ -3.1 │ 10 │
├───┼──┼───┼───┼───┼───┼──┼───┼───┼───┤
│대전·│ 83 │ 62 │ 45 │ 37 │ 29 │ 37 │ 293 │ 27.6 │ 20 │
│ 충남 ││ │ │ │ ││ │ │ │
├───┼──┼───┼───┼───┼───┼──┼───┼───┼───┤
│ 전북 │ 45 │ 28 │ 34 │ 29 │ 25 │ 31 │ 192 │ 24.0 │ 15 │
├───┼──┼───┼───┼───┼───┼──┼───┼───┼───┤
│광주·│ 56 │ 50 │ 49 │ 45 │ 61 │ 45 │ 306 │-26.2 │ 40 │
│ 전남 ││ │ │ │ ││ │ │ │
├───┼──┼───┼───┼───┼───┼──┼───┼───┼───┤
│대구·│ 79 │ 55 │ 66 │ 55 │ 58 │ 49 │ 362 │-15.5 │ 35 │
│ 경북 ││ │ │ │ ││ │ │ │
├───┼──┼───┼───┼───┼───┼──┼───┼───┼───┤
│부산·│ 62 │ 72 │ 59 │ 64 │ 47 │ 48 │ 352 │ 2.1 │ 26 │
│ 울산 ││ │ │ │ ││ │ │ │
├───┼──┼───┼───┼───┼───┼──┼───┼───┼───┤
│ 경남 │ 49 │ 45 │ 30 │ 33 │ 27 │ 24 │ 208 │-11.1 │ 16 │
├───┼──┼───┼───┼───┼───┼──┼───┼───┼───┤
│ 제주 │ 8 │ 16 │ 16 │ 16 │ 12 │ 14 │ 82 │ 16.7 │ 11 │
├───┼──┼───┼───┼───┼───┼──┼───┼───┼───┤
│ 계 │702 │ 606 │ 544 │ 520 │ 509 │506 │3,387 │ -0.6 │ 293 │
├───┼──┼───┼───┼───┼───┼──┼───┼───┼───┤
│ 전년 │ - │-13.7 │-10.2 │ -4.4 │ -2.1 │-0.6│ - │ - │ - │
│ 대비 ││ │ │ │ ││ │ │ │
│증감률││ │ │ │ ││ │ │ │
└───┴──┴───┴───┴───┴───┴──┴───┴───┴───┘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