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 필리핀 의회서 '선플 운동' 추진…전국 확대 목표

입력 2019-10-03 16:35   수정 2019-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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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재단, 필리핀 의회서 '선플 운동' 추진…전국 확대 목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필리핀 의회에서 '선플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좋은 댓글을 뜻하는 '선플'은 인터넷에서 악의적인 댓글이라는 의미의 '악플'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재단은 이와 관련, 전날 필리핀 의회에서 열린 '하원의회 사이버폭력 추방 선플 결의안 발의 및 선플 인터넷평화 선언식'에서 하원의원 12명이 '선플 정치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의회 내 선플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선플운동본부 제안으로 플로리다 로베스 필리핀 하원의원이 주도했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말 국회의원 선플 대상'을 받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하원 의회를 시작으로 선플 운동이 필리핀 전역에 확산해 아름다운 인터넷 언어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축사에서 "70년간 이어져 온 양국의 우의가 선플 운동을 통해 더욱 증진되기 바란다"고 말했고,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은 "선플운동이 인터넷 역기능 해소와 양국 친선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선플운동본부는 현지 엔더런 칼리지와 '선플운동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리핀 전역으로 선플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 및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7년 민병철 교수가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에는 7천여 학교·단체와 70여 만명의 네티즌은 물론 국회의원 297명 중 294명도 참여하고 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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